‘퍽’ ‘퍽’…평택역서 강아지 내던지며 학대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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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3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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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발장 접수 받고 수사 중

경기 평택역에서 한 남성이 강아지를 학대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주위에 있던 공무원이 제지하자 “네가 뭔 상관이냐”면서 욕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A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경 평택역 역사 내에서 소형견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동물권 단체 케어가 전날 페이스북에 당시 A 씨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영상 속 A 씨는 강아지가 들어있는 가방을 안내판에 강하게 내리치는 등 충격을 가했다. 철도 공무원이 “강아지가 무슨 죄냐, 뭐하는 거냐”고 말하자 “XX새X야, 네가 내 강아지한테 무슨 상관이야”라고 욕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공무원이 강아지한테 다가가자 “내 강아지한테 손대지마”라며 강아지를 바닥으로 내던졌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A 씨의 학대는 이어졌다. 그는 강아지 목줄만 잡은 채 공중에 들어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 중”이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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