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국제음악영화제’ 16일까지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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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국 139편 영화 소개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음악영화제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음악영화제인 ‘제천 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11일 개막했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16일까지 의림지 무대와 메가박스 제천, CGV 제천 등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 만에 재개됐다. ‘아 템포(a tempo·본래 빠르기)’라는 슬로건 아래 39개국 139편의 영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또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과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를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필름 콘서트’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개막작은 폴란드 시나리오 작가 바르토시 블라슈케의 감독 데뷔작인 ‘소나타’(2021년·사진). 음악을 통해 청각 장애를 극복한 14세 소년 그제고르스 프웡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화음악가에게 주는 ‘2022 제천영화음악상’은 영화 ‘라라랜드’, ‘위플래쉬’의 음악감독인 저스틴 허위츠가 받았다. 허위츠는 13일 제천비행장에 마련된 무대에 지휘자이자 피아노 연주자로 올라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빅밴드와 함께 그의 대표곡들을 연주한다.

‘한국영화사는 음악영화사다’ 섹션에서는 가수 남진의 음악영화 ‘고향무정’, ‘가수왕’을 복원·상영한다. 또 국내 유일의 가족밴드인 ‘작은별’ 밴드가 출연하고, 아버지 고 강문수 감독의 대표작인 ‘작은별’도 볼 수 있다. 한여름 밤 공연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해마다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원 썸머 나잇’은 제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비행장을 무대로 펼쳐진다.

12일 ‘그루비 나잇’에는 사이먼 도미닉, 로꼬, 릴보이(with 야누)가, 15일 ‘멜로우 나잇’에는 십센치, 선우정아, 이석훈, 폴킴, 잔나비, 이무진 등이 출연해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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