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산학협력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시너지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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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관공서 요구 결과물 납품
이색 홍보물품 등 제작 요청 많아

“대학 수업을 기업에 판매합니다.”

동서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클래스셀링(Class Selling)’이 지역사회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팀을 결성해 수업과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물을 기업 관공서 등에 납품(판매)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동서대는 사직야구장 홍보와 관련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롯데자이언츠와 클래스셀링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두 기관은 롯데자이언츠의 새로운 슬로건인 ‘Win the Moment(순간을 즐겨라)’의 장면을 담는 영상을 공동으로 기획·제작하기로 했다.

동서대 황기현 링크3.0 단장은 “롯데 측에서 MZ세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자는 요청이 있어 광고홍보학과 지도교수와 학생 5명이 지난달 팀을 꾸렸다”며 “이달 말 첫 결과물이 나와 야구경기가 열리는 날 사직구장 메인 전광판에 영상이 상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자이언츠 측은 영상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일정 금액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012년 처음 시작된 클래스셀링을 찾는 기업과 관공서의 수요는 꾸준하다. 2020년 25개, 2021년 2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올해는 22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교수와 학생이 22개 팀을 꾸렸다.

동서대는 의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달라는 의뢰를 패션기업으로부터 받은 뒤 소비자가 어떤 옷을 입었을 때 자신의 이미지와 맞는지 등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색 홍보 물품을 제작해 달라는 관공서와 기업의 요청이 특히 많다고 한다.

황 교수는 “수요처에서는 학생들의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물품을 제작할 수 있어 좋고, 학생들은 자신들이 배운 지식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어 서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동서대#산학협력#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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