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269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852만4583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0일) 2만410명 대비 7717명 감소했다. 1주일 전(4일) 6249명 대비 6444명(103%) 증가했다. 주간 단위로 볼 때 지난 4일 이후 8일째 확진자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 현상을 보여 더블링이 2주째에 접어들었다. 이날 확진자는 2주 연속 ‘더블링’을 이어간 것이다. 이에 이날 확진자 규모는 2주일 전(6월 27일) 3423명보다 9270명이나 늘어 4배 가까운 수준에 달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재유행의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말이나 8월초쯤 하루 확진자 규모가 1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전문가들과 방역당국이 예측해온 하루 15만~20만명 확진이 8월 중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검사량 대비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누적된 검사량은 53만5471건이다. 앞서 1주간 발생한 누적 검사량과 차이는 단 2만4220건(4.5%) 불과하다. 그런데 확진자 발생 규모는 4일부터 9일까지 10만1862명으로 4만1620명(40%)이 증가했다. 검사량이 4.5% 증가한데 비해 확진자는 40% 늘어난 것이다.
인도에서 BA.2의 세부 변이인 BA.2.75가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BA.2.75 변이는 현재 높은 전파력과 면역회피 능력으로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우세종을 점하고 있는 BA.5 변이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주일 간(7월 5일~11일) 일평균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1만8183명으로, 1만8000명대까지 상승했다. 지난 5월 28일 이후 44일(1개월 13일) 만에 일평균 국내 지역발생은 1만80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매주 월요일(일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규모는 ‘6월 13일 3822명→6월 20일 3533명→6월 27일 3423명→7월 4일 6249명→7월 11일 1만2693명’의 흐름을 보였다.
최근 2주일 간(6월 28일~7월 11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9894→1만454→9591→9522→1만712→1만48→6249→1만8136→1만9363→1만8505→1만9323→2만286→2만410→1만2693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9771→1만248→9446→9377→1만539→9860→6085→1만7964→1만9139→1만8312→1만9132→2만63→2만160→1만2513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7177명(서울 2619명, 경기 3976명, 인천 582명)으로 전국 57.4%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5336명, 42.6% 비중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만2693명(해외 180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2622명(해외 3명), 부산 626명, 대구 454명(해외 7명), 인천 638명(해외 56명), 광주 267명(해외 11명), 대전 469명(해외 4명), 울산 331명, 세종 103명, 경기 3987명(해외 11명), 강원 313명(해외 3명), 충북 317명(해외 4명), 충남 446명(해외 8명), 전북 310명(해외 7명), 전남 236명(해외 7명), 경북 534명(해외 16명), 경남 658명(해외 16명), 제주 359명(해외 4명), 검역 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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