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사회

다문화가정 최대 고민은 자녀교육…차별-부부갈등은 줄어

입력 2022-06-27 16:33업데이트 2022-06-27 16:4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시스
학령기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10곳 중 9곳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문화가정이 늘면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부부 사이의 갈등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자녀 교육 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여성가족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국 다문화가정 1만5578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2009년 처음 시작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는 3년에 한 번씩 진행된다.

만 6세 이상 자녀를 둔 결혼이주여성 등 귀화자 중 “자녀 양육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88.1%에 달했다. 자녀 양육에 있어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학습지도·학업관리 어려움(50.4%)’였다. 그 다음으로 △진학·진로 등에 관한 정보 부족(37.6%) △비용 부담(32.0%) 등의 순(복수 응답)이었다.

귀화자들이 국내에 거주한 기간을 보면 15년 넘게 살고 있는 사람이 전체의 39.9%에 달했다. 2018년 조사 때 27.6%보다 12.3%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의 주요 고민이 자녀 문제로 옮겨 간 것으로 풀이된다. 김숙자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한국의 교육여건상 부모의 관심과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결혼이민자들은 상대적으로 언어소통이 어렵고 국내 학교의 경험과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다문화가정 자녀의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40.5%로, 전체 국민(71.5%)과 비교해 31%포인트나 낮았다.

결혼이주여성 등 귀화자들이 겪는 사회적 차별과 부부간 갈등은 줄고 있다. 이들 가운데 조사 시점으로부터 최근 1년 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6.3%로, 2018년 30.9%에서 14.6%포인트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최근 1년 간 “부부갈등을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도 전체의 46.3%로 2018년(61.8%)보다 줄어들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사회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