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거주하던 조 모 양(10세)와 그의 30대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로 가족끼리 교외 체험학습(학교장 승인이 있으면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 인정하는 제도)을 떠나겠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다만 신청한 기간 이후에도 조 양이 학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학교 측은 부모와 연락을 시도했고 이도 이뤄지지 않아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앞서 신청했던 제주도나 완도 지역에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한 달 살아보기 행사 등에는 참여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양의 부모는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이나 운영하는 사업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행적 파악 및 정보 수집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추락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다. 다만 닷새째 수사에 진전이 없자, 하루에만 수색 작업에 10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하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해경의 공조를 통해 송곡항 일원에서 헬기와 연안 구조정을 동원하는 등 수색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