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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국민 95% 항체 있어도 변이 탓 ‘집단면역’ 어려워”

입력 2022-06-17 03:00업데이트 2022-06-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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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항체, 시간 지나면 소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이 늘어나도 ‘집단 면역’에 다다르기 어렵다는 방역 당국의 진단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김병국 백신효능평가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처럼 지속적으로 변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집단 구성원의 90% 이상이 항체를 형성해도 ‘집단면역이 형성됐다’고 말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올해 1∼4월 전국 16개 시도의 10세 이상 16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국민 94.9%가 항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어도 무조건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김 팀장은 “항체는 시간이 지나며 차차 소실되는 경향을 보이고 재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항체 수치도 개개인의 면역 수준에 따라 다르고, 어느 정도의 바이러스를 방어하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재발 추정 사례는 6만8177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0.379%에 이른다. 재감염률은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유행 이전에는 0.1% 수준이었지만, 올해 대폭 늘어났다. 코로나19에 3차례 감염된 추정 사례도 83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가수 싸이의 흠뻑쇼 등 야외 콘서트장에서 대량의 물을 뿌리는 형식의 공연에서 물에 젖은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의 위험이 높아 마스크 교체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형태의 공연이 방역지침을 위반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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