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강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가뭄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가뭄 사태 대비에 나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달 들어 내리는 비로 가뭄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기상청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집계된 최근 6개월 간 강수량은 167.4㎜로 평년의 48.6% 수준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가뭄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강수량이 평년의 6% 수준인 5.8㎜으로 사실상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전국 곳곳의 평균 강수량도 평년 수준에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 211㎜, 인천 204.8㎜, 수원 254.9㎜, 춘천 209.9㎜, 대관령 171.9㎜, 강릉 243.1㎜, 청주 178.1㎜, 대전 200.5㎜, 전주 276.5㎜, 광주 250.9㎜, 대구 120.3㎜, 부산 325.8㎜ 등으로, 같은 기간 평년 강수량인 386.3㎜을 밑돌았다.
이렇다 보니 일부 지역은 천수답 등에 용수가 부족해 수확기인 밭작물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비가 충분히 오지 않을 경우 노지 밭작물의 생육 저하로 생산량이 감소돼 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북의 경우 지난달 30일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116.4㎜로 평년 강수량 266.5㎜의 43.7%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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