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봄 평균 기온,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아

  • 동아일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의 올봄 평균 기온이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기상청의 ‘2022년 봄철 부울경 기후특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3∼5월 부울경의 평균기온은 14.3도로 기상청 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이 기간 중 봄철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98년으로 14.4도를 기록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 부울경의 봄철 평균기온은 13.0도였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1998년과 올해 봄의 경우 한반도 남동쪽에서 고기압이 발달해 따뜻한 남풍이 자주 유입돼 봄철 평균기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올봄은 일조시간이 746.8시간으로 평년(1991∼2020년) 평균 대비 106.1시간 많이 맑은 날씨가 지속돼 기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998년 봄은 일조시간이 557.7시간에 그쳐 흐린 날이 많았으나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유입돼 봄철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봄 부울경의 강수량은 206.3mm로 1973년 이후 일곱 번째로 적었으며 강수일수는 16.7일로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특히 지난달 부울경의 강수량은 3.7mm로 역대 5월 강수량 중 가장 적었다.

#부울경#봄 평균 기온#기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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