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평균 13.2도… 50년만에 가장 더웠다

  • 동아일보

평년보다 1.3도↑… 관측 이래 최고

올해 봄(3∼5월) 전국 평균기온이 50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갈수록 봄이 덥고 건조해지면서 가뭄과 산불 등 재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3∼5월 전국 평균기온은 13.2도로 최근 30년 평균 기온 대비 1.3도 높았다. 이는 기상청 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998년 봄 전국 평균기온이 올해와 같은 13.2도였지만, 기후 순위를 매길 때는 최근 연도를 상위에 놓는다. 이에 따라 올봄의 평균기온이 새로 1위가 됐다.

월별로는 3월과 4월의 평균기온이 많이 올랐다. 최근 30년 평균기온과 비교할 때 각각 1.6도, 1.7도 상승했다. 올 4월 10일엔 강원 강릉의 최고기온이 31.3도까지 올라 역대 4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올봄 기온이 높았던 건 한반도 동남쪽에 발생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가 구름이나 안개에 가리지 않고 내리쬔 ‘일조 시간’이 올봄 들어 755시간에 달해 역대 2위로 나타났다.

#올해 봄#평균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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