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자” vs “한번더” 전남지사 후보들 마지막 불꽃유세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31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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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냐, 수성이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3일 간의 선거전이 31일 마무리된다.

전남에서 여야 각 정당 전남지사 후보들은 ‘새로운 변화’와 ‘ 든든한 애정’을 각각 호소하며 마지막 선거운동을 한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곡성 석곡장에서 아침인사를 하며 선거운동을 했다. 이어 곡성과 구례를 거쳐 오후에는 광양, 여수를 방문한 뒤 오후 6시 순천 조례호수공원에서 마지막 선거유세를 한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호남 독점 27년의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며 “이정현의 손 한 번만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선거유세 중 전남지역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중앙당 지도부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며 “공천 파동을 겪은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험악한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니겠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 전남지역 후보로 이 후보와 함께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4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2명, 기초의원 후보 7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6명 등 총 20명을 공천했다.

현직인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보다 같은당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 지원유세에 공을 들여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광양과 보성에서 지원유세를 했으며, 오후에는 화순과 나주를 거쳐 오후 7시 목포 평화광장에서 대규모 마무리 유세로 선거운동의 막을 내린다.

김 후보는 “대선 패배에 따른 책임으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김 후보는 “도민들의 애정어린 회초리는 당연히 받겠지만,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민주당 27년 독점은 가당치 않은 말이다. 민주당 표가 분산되면 호남지역 정치권이 중앙정치권에서 단합된 힘을 내지 못한다”며 “매는 때리되 표는 민주당에 몰아줘야 한다”고 청했다.

선거운동 기간 노동자와 농민 지지층을 기반으로 지지세를 확산해 온 민점기 진보당 전남지사 후보는 산업단지가 많은 전남 동부권에서 총력 유세전을 한다. 민 후보는 이날 오전 6시부터 7시30분까지 광양제철 앞에서 새벽출근 인사를 했으며, 오후에는 광양지역 후보 지원유세를 한다. 이어 순천과 여수에서 선거운동을 소화하고 마지막 유세는 다시 광양지역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호흡한다.

민 후보는 “진보당 전남지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낮지만 민주당 만으로는 안된다. 대안세력으로 진보당을 키워야 한다는 민심의 변화를 체감했다”며 “지방의회에 진보당 후보들이 입성해 다양한 도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전남지사 후보와 광역·기초의원 후보,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등 30명이 출마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는 시장 1명,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23명, 기초의원 69명 등 총 99명을 선출하고, 전남은 도지사 1명,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22명, 광역의원 61명, 기초의원 247명 등 총 332명을 뽑는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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