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30년 된 아파트 ‘리모델링 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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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아파트 조합설립추진委 출범

대전에서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다.

대전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는 최근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1994년 준공된 엑스포아파트는 5개 단지 51개 동, 3958채의 대규모 단지로 건폐율 15.27%, 용적률은 196.21%다.

엑스포아파트는 준공 30년이 가까워지면서 배관이 낡고 층간소음 등 주민 불편이 지속되자 입주자 사이에서 리모델링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고, 결국 조합설립 추진위까지 구성되는 등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엑스포아파트 관리소 앞에서 열린 출범식과 설명회에는 주민 600여 명을 비롯해 6·1지방선거 출마자들도 대거 참석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추진위는 조합 설립을 위한 소유주 동의서를 받기 시작해 올해 말 조합설립 인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6∼7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엔 서구 둔산동 국화아파트 5개 단지가 대전에서 가장 먼저 리모델링을 위한 추진위가 구성됐다. 국화아파트는 1991∼92년 한신·우성·라이프·동성·신동아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 단지를 모두 통합해 2910채 규모로 리모델링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아파트는 재건축 가능 연한인 준공 후 30년이 충족된 상태다. 이와 함께 서구 녹원아파트도 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대전시내만 5, 6군데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아파트#리모델링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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