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운영종료…내달 중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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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30일 0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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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2022.5.23/뉴스1
23일 오전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2022.5.23/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의료 대응체계 전환에 따라 전국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는 이달 31일부로 문을 닫는다. 대신 정부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의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하루 안에 이뤄지는 ‘패스트트랙’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하지 못했거나 사전투표 날 이후 코로나19로 확진·격리된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외출해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고위험군 당일 검사-진료-처방까지 가능한 ‘패스트트랙’ 구축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투표 이틑날인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사무원들이 확진자 안내를 마치고 손 소독을 하고 있다. 2022.5.28/뉴스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투표 이틑날인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사무원들이 확진자 안내를 마치고 손 소독을 하고 있다. 2022.5.28/뉴스1
재택 치료와 자가격리 활성화에 따라 정부는 생활치료센터를 가동률이 낮은 점, 투입 예산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줄여왔다. 이달 초까지 권역별 1개소 수준으로 감축했던 정부는 31일부로 권역별 총 12개소, 3400여병상의 운영마저 종료한다.

다만 중증 환자 보호를 위한 중증 환자 병상은 유지하고,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위한 대면 진료를 확대할 계획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독거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돌봄, 별도 시설 내 격리실 운영 등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감염취약 시설 입소자 등 코로나19 중증화·사망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일 이내에 검사부터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고 필요시 신속히 입원도 가능한 ‘패스트트랙’을 6월 중 가동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의 경우 원내 의료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면 진료나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요양시설 입소자 역시 시설 내 간호인력에 PCR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 의료기동전담반을 통한 대면 진료나 의료기관 비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도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가능


지난 28일 사전투표를 하지 못했거나 사전투표 날 이후 코로나19로 확진·격리된 사람은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날 오후 6시 20분부터 외출해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 사이에 투표를 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27일 기준으로 유권자 4430만명 중 8만4000여명이 확진·격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확진·격리자는 전날(31일) 낮 12시에 이어 이날 낮 12시에 관할 보건소에서 외출 안내 문자를 받는다.

이들은 투표소에 도착해 신분증과 함께 외출 안내 문자나 확진·격리통지 문자 등을 보여주면 된다.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소 외출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다면 의료기관에 받은 확진 문자를 제시하면 된다.

◇“정호영 가고 김승희 왔다”…야당, 공세 속 임명 여부 주목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10.17/뉴스1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10.17/뉴스1
‘아빠 찬스’ 등 각종 논란과 의혹 끝에 정호영 전(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뒤 김승희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새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야당의 반발 속에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치르고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으로 임명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지명 첫날부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반발 성명을 내고, 김 후보자 임명 과정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그를 “정치혐오를 불러오는 막말 정치인”이라고 지칭하며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제20대 복지위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9년 10월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때, 박능후 당시 복지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도중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기억력을 걱정하라며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후보자는 오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한다. 사무실은 정 후보자가 사용했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차려진다.

한편,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되면 취약계층을 촘촘하고 두텁게 보호하며, 지속 가능한 노후 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 확대, 사회서비스의 수요·공급 확충과 내실화 등을 통해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할 토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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