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은마아파트 용적률 500% 망상”…宋 “현실로 보여줄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27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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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용적률 500%’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오 후보는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용적률 500% 아파트 예시’ 설명판을 꺼내들고 “이렇게 조밀한 아파트에 누가 들어가 살고 싶겠냐. 뒷동에는 빛도 하나도 들어가지 않게 생겼다”며 “은마아파트 조합원이 절대 원할 수 없다. 분양권을 준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임대차 시장에 엄청난 교란이 생길 것”이라고 저격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은마아파트 용적률 500%는 의무가 아니다”며 “시공사, 조합에 따라 500% 안에서 결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사각형으로 짓는다는 것이 상상의 빈곤”이라며 “일조권은 반구 형식으로 있으면 2.5배 표면적이 늘어난다. 다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가 “현실적으로 가능했으면, 서울에 그런 아파트가 지금 하나도 없겠냐.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 그렇게 지은 데가 있냐”고 받아치자, 송 후보는 “보여주겠다. 오 후보도 용적률 500~700% 공약도 있지 않냐”고 반격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시내 중심가에 주거가 아닌 상업 용도를 뜻하는 것”이라며 “뉴욕에는 시내 한가운데 용적률 1000% 건물이 있다. 주거환경이 아니라 가능하다. 어떻게 주거용과 상업용도 구분 못 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상이 지나쳐 망상까지 가는 현상을 보고 있다”고 송 후보를 비판했다.

송 후보는 “준비된 미래가 아닌 전혀 준비가 안 된 미래라고 말하는데 제가 현실로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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