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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조희연 우세 속에도 보수 후보들 저마다 ‘승리’ 기대감…왜

입력 2022-05-27 08:47업데이트 2022-05-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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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사실상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진영 후보들이 저마다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후보들이 난립해 있긴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꾸준히 나오는데다, 3선 도전에 나선 조희연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각자 해 볼 만하다고 계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득표율 0.73%포인트(24만7077표) 차이로 승패가 결정된 바 있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2~23일 진행한 서울시교육감 선거 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7.2%, ‘모름·무응답’은 16.8%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두 표본을 더한 부동층의 비율은 34%로, 해당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조희연 후보의 지지율(28.6%)보다 높다. 결국 남은 기간 이들의 표심을 어느 후보가 잡느냐에 선거 결과가 달렸다는 소리다.

이에 보수 후보들은 서로 ‘여론조사 1위’를 내세우고 있다. 조전혁 후보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데일리안과 좋은교육감세우기학부모연합이 여론조사공정(주), 유앤미리서치, PNR에 의뢰해 24일 실시한 서울교육감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중도·보수 조전혁 후보는 진보 조희연 후보와 2곳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도·보수 후보 중 경쟁력이 단연 선두라는 주장이다.

그러자 박선영 후보도 26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다양한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중도보수 후보 중에 1위를 차지했다. 본선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라는 것이나 거의 다름없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또 조전혁 후보가 1위를 한 여론조사는 직함 표기에 문제가 있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세 대결도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보수진영 80개 단체는 ‘조전혁으로 서울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국민단일화 연대’를 결성,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전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박선영 후보가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 단일화 약속을 파기했고, 조영달 후보는 단일화 약속을 파기했을 뿐 아니라 조전혁 후보와의 대화를 몰래 녹취해 공개해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캠프 측에서는 공교육살리기교장연합 등 108개 단체가 박선영 후보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서울시 중도보수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민사회 지도자회의’도 26일 오후 박선영 후보를 지지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조영달 후보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를 ‘교육교육감’ 대 ‘정치교육감’의 선거로 규정짓고 “저 조영달은 서울교육의 집 주인으로서 위장전입, 학교폭력가해자, 형사피고인 정치가들로부터 서울교육을 지키고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교수의 직도 버렸다”며 “서울의 교육은 저에게 맡기시고 2024년 국회의원에 출마하시면 어떠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도 후보들이 이같이 대립하면서, 보수 후보 단일화는 이미 물 건너갔다는 분위기다. 득표율이 15%만 넘으면 선거비용도 보전받을 수 있다.

다만 윤호상 후보는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만약 단일화가 된다면 단일화가 된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그 후보가 당선되는데 앞장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반면 진보진영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와 강신만 후보가 전날(26일) 조 후보로의 단일화를 이뤘다. 양 후보는 극우적 성향을 가진 후보가 교육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희연 후보와 정책연대를 맺은 최보선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교육을 책임지겟다고 하는 교육감 후보들이 교육을 전혀 생각 안 하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당선돼야 한다고 하는 욕심과 탐욕에 젖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안중에도 없는 선거행태를 보이는 데 대해 매우 개탄스럽다”면서 “공약을 꼼꼼히 들여다보시고 냉철하게 판단하셔서 투표를 꼭 해달라”고 독려했다.

한편 27~28일 사전투표를 거쳐 6월1일 본투표로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결정된다. 기사에 쓰인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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