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한계 넘어 새 미래의 장 여는 또 다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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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7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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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1/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1/뉴스1
김현숙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로운 부처 역할 정립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현장과의 소통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7일 취임사를 통해 “여가부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하는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커다란 변화를 모색해야 할 막중한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며 “지금이 우리에게 여성가족부라는 부처의 현재 한계를 넘어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여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우선 새 시대에 맞게 부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해 국민에게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여가부는 우리가 받들어야 할 시대의 소명이 무엇인지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처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처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로 급속히 변화하는 인구구조 속에서 가족 구성원의 일가정 균형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의 여건을 보장하며, 아동·청소년 등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사회가 최근 당면하고 있는 젠더 갈등과 청년세대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세대갈등을 해결하는 일이 우리 부처의 새로운 역할”이라며 “남성과 여성, 어르신과 아동 모두를 배려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부처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에 주력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이라는 과제를 중심으로 Δ촘촘한 돌봄지원체계 마련 Δ한부모·다문화 등 다양한 가족 지원 Δ권력형 성범죄 등 5대 폭력 피해자 지원 Δ학교 밖·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 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정책을 발전시키고 매끄럽게 수행해 나가는 일은 물론, 부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새로운 시대상에 적합한 부처로 태어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국회와도 적극 소통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생산적 논의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취임사 전문>

여성가족부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숙입니다. 오늘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8일째 되는 날입니다. 국민께서 새 정부에 걸고 계신 기대와 여망을 실현해나갈 정부의 일원으로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성가족부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하는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커다란 변화를 모색해야 할 막중한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금이 우리에게 여성가족부라는 부처의 현재의 한계를 넘어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여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여러분을 믿고, 여러분과 함께’ 다음의 두 가지 업무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우선 새 시대에 맞게 부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해 국민께 제시하고, 구체적 실현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동안 여성가족부는 호주제 폐지와 남녀고용평등을 위한 법·제도 개선, 일·가정 균형을 위한 가족돌봄 지원 확대, 젠더폭력 방지 대책 수립·시행 등 시대별로 중요하게 여겨졌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는 것이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여성가족부는 우리가 받들어야 할 시대의 소명이 무엇인지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부처로 대전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처로 전환해야 합니다.

저출산·고령화로 급속히 변화하는 인구구조 속에서 가족 구성원의 일가정 균형을 가능케하고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의 여건을 보장하며, 아동·청소년 등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최근 당면하고 있는 젠더 갈등과 청년세대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세대갈등을 해결하는 일이 우리 부처의 새로운 역할입니다. 남성과 여성, 어르신과 아동 모두를 배려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부처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둘째,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이라는 과제를 중심으로 촘촘한 돌봄지원체계 마련, 한부모·다문화 등 다양한 가족 지원, 권력형 성범죄 등 5대 폭력 피해자 지원, 그리고 학교 밖·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두텁고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을 약속드립니다. 가정의 양육부담을 나누기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서비스 질을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저소득 한부모가정 아동양육비 지원을 강화하고 양육비 이행 지원을 위한 제도를 효율화하겠습니다.

권력형 성범죄,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범죄 등 5대 폭력에 대해서는 신고부터 피해회복까지 피해자를 촘촘하게 지원하고, 학교 밖·가정 밖 청소년 등 청소년의 위기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새로운 부처 역할 정립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저는 무엇보다 현장과의 소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자 합니다.

기존의 정책을 발전시키고, 매끄럽게 수행해나가는 일은 물론, 부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새로운 시대상에 적합한 부처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정책 당사자인 국민 여러분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이를 정책 결정의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국회와도 적극 소통하겠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회에서 주시는 말씀 하나하나를 소중히 새기며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생산적 논의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성가족부 직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경험과 역량을 믿고, 여러분과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어렵고 무거운 짐은 제가 먼저 짊어지겠습니다.
가장 힘든 일도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공복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곧, 대한민국의 희망을 키우고,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며,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라는 공무원의 자긍심으로 시대적 사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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