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서울시교육감 선거 본후보 등록(12~13일)이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누구인지 모르거나 지지후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데다, 사상 초유의 단식사태를 불러일으켰던 보수진영에서는 재단일화 방식을 두고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진영 재단일화에 나선 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는 전날(10일) 저녁 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회동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박선영 후보와 사퇴한 이주호 후보가 합의한 100% 여론조사를 포함해서 모든 합의안을 수용하겠다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제안을 했다”며 “(그러나)박선영 후보는 지금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의 평균으로 결정하자고 한다”고 적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를 평균 내면 박선영 예비후보가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박선영 예비후보는 “여론조사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공신력 있는 곳에서 제대로 하려면 빨라야 일주일, 아니면 열흘 걸리는 여론조사를 지금와서 새로 하자니 그건 안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가 하는 말은 내가 맨 처음 2월2일에 주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조영달 예비후보는 조전혁·박선영 단일화의 승자와 추후 ‘원샷’ 단일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이날 중 조전혁·박선영 후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보수진영의 재단일화는 끝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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