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尹취임식…오전 1시~오후 1시 국회 주변 교통 전면 통제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9일 11시 15분


코멘트
9일 청와대 모습. 2022.5.9/뉴스1
9일 청와대 모습. 2022.5.9/뉴스1
서울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행사 당일 시민들의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지하철 증회, 버스 임시 우회운행 등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취임행사는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5분까지 진행된다.

◇국회의사당 인근 도로 12시간 전면 통제…18개 버스 노선 우회운행

9일 서울시에 따르면 행사 준비 및 식전 행사 등으로 행사 당일인 10일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여의서로, 국회대로, 의사당로 등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지하철은 10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국회의사당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국회의사당역은 행사 당일 오전 11시30분까지 1·6번 출입구만 봉쇄되고,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6개 출입구가 전면 봉쇄된다.

행사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전 9~10시 5호선을 6회 증회 운행한다. 취임식 종료 전후 지하철로 귀가하는 인파로 역사 내 안전을 위해 국회의사당역 출입구는 폐쇄 조치하고, 인근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으로 분산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하철 승강장과 대합실 질서 유지를 위해 국회의사당역과 인근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에 안전·안내요원을 평소 16명에서 76명으로 늘려 배치한다. 승강시설, 스크린 도어 등 시설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종료 시까지 직원들이 순환하여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국회대로, 여의서로, 의사당로 통제 구간을 경유하는 18개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운행한다.

이에 여의도에 직장이 있거나 거주하는 시민들이 출근 시간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우회 구간 내 있는 모든 정류소에서 임시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로 통제 중 우회 도로에 혼잡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원활한 도로 소통을 위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여의대로, 여의동로 등 주변도로에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도 실시한다.

서울시제공
서울시제공
◇10~22일 청와대 개방행사, ‘차 없는 거리’ 운영…문화행사 풍성

서울시는 오는 10~22일 청와대 개방행사도 대비해 종합지원대책을 가동한다. 해당 기간 동안 공연, 전통의식 재현, 탐방 및 해설 프로그램,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하루 평균 방문객은 2만4000~4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지원대책은 Δ교통 및 주차 등 이동편의 대책 Δ편의시설 확충 Δ청와대 개방 연계 문화 프로그램 개최 Δ청와대 개방 연계 관광 인프라·콘텐츠 확충 등 4대 분야다.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 지하철, 주차, 보행·공공자전거, 교통소통 등 다각도의 교통대책을 가동한다.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역사를 순환하는 시내버스(친환경 전기버스) 1개 노선(01번)을 신설해 운영한다. 이는 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시청앞→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안국역(약 16㎞)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형 버스다. 하루 12대가 투입돼 120회 운행한다.

버스에서 내려 청와대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4개소(국립고궁박물관, 청와대, 춘추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도 신설했다.

‘청와대 개방행사’ 기간 동안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광화문역·안국역을 정차하는 지하철 3·5호선은 예비 전동차를 각 6대씩 추가 투입해 하루 최대 약 18만 명을 추가 수송한다.

전국에서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차난 해소를 위해 관광버스 주차장 8개소 169면을 확보했다. 경복궁, 남산예장 등 공공부설 관광버스 주차장 뿐만 아니라 창의문로, 사직로 인근에는 노상 주차장도 추가로 확보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청와대 본관, 영빈관 등 주요 행사지점에 간이화장실 15동(장애인용 2동 포함)을 설치하고 관람객 주요 이동동선을 고려해 100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한다. 녹지원 등 청와대 내 주요 휴식공간과 산책로에는 벤치 100개를 설치한다. 쾌적한 시설물 유지를 위해 관리인력 30명도 배치한다.

청와대 개방과 함께 개방되는 등산로 구간에 대한 정비도 완료했다. 폭이 좁고 급경사가 많은 백악정~북악산 등산로 연결 구간(약 300m)은 데크와 계단을 설치하고, 낙상 방지를 위한 목재난간을 설치했다.

01번 버스 노선. 서울시제공
01번 버스 노선. 서울시제공
또 청와대 개방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Δ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Δ국악 버스킹 Δ공예 프로그램 ‘촘촘직조-청와대를 마주하며 공예하다’ Δ북악산 개방지역 특별 해설프로그램 Δ한양도성 야간 특별 해설프로그램 Δ덕수궁 수문군 순라의식 확대 등이다.

10~22일 ‘무장애 관광셔틀’도 특별 운영한다. 휠체어 리프트 장비가 탑재된 대형버스(30인승) 1대와 미니밴(9~10인승) 6대 등 총 7대를 투입해 2개 코스로 운영한다.

빨간 모자를 쓴 2인 1조의 ‘이동식 관광안내소’(움직이는 관광안내사)를 삼청동, 서촌, 북촌 일대까지 확대 배치해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와대 개방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개발·운영한다. 덕수궁, 창경궁, 청계천 등 청와대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야간 도보해설관광 6개 코스를 5월10일~10월31일 운영한다. 올여름 개장하는 광화문광장과 율곡로 일대 관광지를 잇는 3개 신규 코스도 개발해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통령 취임행사로 여의도 일대 통행에 불편 없도록 통제구간 및 대중교통 운행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행사장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