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엄마 산소가…” 윤정수가 어버이날 당부한 말[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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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8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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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윤정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개그맨 윤정수(50)가 어버이날인 8일 산불 피해를 입은 어머니 산소 사진을 올리며 “(오늘) 하루는 부모님들에게 좀 수고하자”고 당부했다.

2016년 모친상을 당한 윤정수는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번 산불에 엄마 산소가 모두 다 타버려서 얼마나 속이 상한지 (모른다)”며 어머니의 산소 근처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윤정수가 올린 사진 속 나무들은 화마의 여파로 쓰러져 있었다. 하지만 꽃이 핀 곳도 있었다. 윤정수는 “(산불이 난 뒤에) 비가 와 탄내도 점점 없어져가고, 나름 풀도 점점 자란다”며 “땅에 있는 작은 꽃, 그게 희망일 것”이라고 했다.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선 “기왕이면 어버이날에 올려야 (사진을 본 사람들이) 부모님들에게 말이라도 한마디 예쁘게 하겠다싶어서”라며 “이런 속상한 사람도 있으니, 5월 5일 어린이날에 아이들에게 많이 힘드셨겠지만, 5월 8일 하루는 부모님들에게 좀 수고해주시고 우리 착한 어른이 되어보자. 나처럼 기회를 상실하지 마시고”라고 당부했다.

윤정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윤정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인 7일까지 전남 해남 등지에서 잇따라 산불이 나 산림 피해를 입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경북 울진, 강원 삼척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최근 10년 간 발생한 산불의 원인을 보면, 76%가 실화·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 과실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고의로 산불을 낼 경우 최고 1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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