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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생아가 안 울어요” 고속도로 차 안서 태어난 아기 구급대가 살려
뉴스1
업데이트
2022-04-27 11:51
2022년 4월 27일 11시 51분
입력
2022-04-27 11:49
2022년 4월 27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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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던 차 안에서 태어난 뒤 심정지 상태에 빠진 신생아가 소방당국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던 승용차 안에서 남자아이(30주 1일)가 태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모인 30대 A씨는 이날 친정이 있는 영동에서 지내다가 배 뭉침과 통증을 느껴 대전지역 산부인과로 가던 중 출산했다.
하지만 아이는 태어난 지 5분쯤 지난 뒤부터 울음을 그쳤다. 놀란 A씨는 119에 “아이가 울지 않는다”고 재차 알렸다.
119상황실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아이가 심정지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즉시 옥천 119구급대에 상황을 전파, 신생아 심폐소생술(CPR)을 준비하도록 조처했다.
얼마 뒤 구급대는 옥천IC 출구에서 아이를 인계받아 CPR을 하면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병원에서도 응급처치는 신속히 이뤄졌다. 소방당국이 이송 전 ‘심정지 신생아 환자’ 발생 사실을 알린 덕이었다.
이송 단계부터 신속한 처치를 받은 아이는 다행히 심장 박동을 회복, 신생아 응급실이 있는 대전지역 병원으로 재이송됐다.
현재 아이는 자발순환회복(ROSC)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차 안에서 태어난 아이가 울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심정지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신속한 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렵게 호흡을 되찾은 아이가 하루빨리 회복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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