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참옻축제’ 오늘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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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산업특구’인 충북 옥천에서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참옻 축제’가 온·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 중 30일과 5월 1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옥천향수공원 일원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축제장에서는 옻순두부무침 옻순튀김 옻오리 옻수육 같은 옻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옻음식 경연대회,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대청호변에서 채취한 싱싱한 옻순도 판매한다. 현장에서 생식용 옻순 1kg을 2만2000원에 살 수 있다. 온라인 판매가격은 택배비를 포함해 2만3000원이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닿으면 가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옻순은 그 독성을 감수할 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조선시대 의성(醫聖)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옻은 장(小腸)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설명했다.

옥천은 600년 전통의 참옻 산지다. 250년 된 옻샘을 비롯해 전통 화칠 흔적이 남아있는 옻도가처럼 사라지는 전통 옻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금강 상류에 있어 안개와 습도, 토양이 양질의 옻나무 재배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5년에 옻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현재 145개 농가가 188ha에서 참옻나무 41만5000여 그루를 재배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옻산업특구#참옻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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