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 대란’…2·3호선 시위 종료, 4호선 ‘단전’ 복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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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1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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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경복궁역 3호선 열차에서 장애인권리예산 확보 및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를 하고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 민생 4대 법안’의 구체적 실행 방안이 부실하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7시부터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재개했다. 2022.4.21/뉴스1 © News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경복궁역 3호선 열차에서 장애인권리예산 확보 및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를 하고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 민생 4대 법안’의 구체적 실행 방안이 부실하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7시부터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를 재개했다. 2022.4.21/뉴스1 © News1
장애인단체가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종료했다. 장애인단체가 출근길 시위에 나선 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난달 30일 이후 22일 만이다.

2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3호선 경복궁역 양쪽 승강장에서 본격적으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시작한 뒤 오전 9시27분쯤 종료했다. 약 1시간50분만이다.

서울교통공사는 “9시27분부로 종료됐으나, 일부 열차가 순연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2호선은 오전 7시40분부터 지연됐다가 내선 방향부터 일부 운행이 재개된 상황이다. 당초 전장연은 5호선 광화문역 시위도 예고했으나 실제로 나서진 않았다.

전장연은 이날 출근길 시위에 앞서 경복궁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근길 시민들께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 지하철을 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에 어제까지 답변을 요청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은 없었다”며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답을 준다면 당장이라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Δ내년 장애인 탈(脫)시설 자립 지원 시범예산 807억원 편성 Δ활동 지원 예산 1조2000억원 증액 Δ평생교육시설 예산 134억원 편성 등을 요구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전장연 활동가들은 기자 회견 뒤 경복궁역서 지하철에 올라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한편 4호선 금정역과 선바위역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해 상행선 열차 운행이 멈춘 상태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2분쯤 4호선 선바위역과 금정역 사이를 지나는 열차 3개에 단전이 발생해 운행을 멈췄다. 이에 당고개 방면으로 가는 상행선이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현재 시험 운행 중으로 곧 해결 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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