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잃은 후유증…남해해경청 항공대 2주간 헬기 운항 중단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9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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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사고로 동료를 잃고 후유증을 겪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항공대 대원들을 위해 당분간 헬기 운항을 중단하고,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과 치료를 진행한다.

남해해경청은 헬기 추락사고 후유증을 겪는 부산항공대원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헬기 1대(수리온)를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남해해경청은 S-92, 수리온 등 총 2대의 헬기를 보유했지만, 지난 8일 제주 마라도 먼바다에서 S-92 헬기가 추락해 현재 수리온 1대만 남았다.

이 추락사고로 항공대원 3명이 숨졌고, 1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남해해경청의 헬기 운항 일시 중단 기간에는 동해해경청과 제주해경청의 헬기가 구조업무 지원에 나선다.

하지만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 일시 운항을 중단한 헬기 1대를 즉각 투입할 방침이라고 남해해경청은 전했다.

또 사고 이후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는 항공대원을 위해 남해해경청은 ‘PTSD 상담팀’을 투입했다.

상담팀은 같은 기간 부산항공대원 39명을 대상으로 1대1 상담을 실시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예방 및 치료에 나선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순직 대원의 유족을 대상으로도 심리상담을 권고하고, 원하는 유족에 한해 심리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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