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거리두기 종료…경기지역 보건소 일대도 ‘한산’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8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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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News1
1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종료된 가운데 경기지역 곳곳의 보건소 일대 모습도 한산했다.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시보건소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5~6명의 의료진들이 앉아서 쉬거나 선별진료소 주변을 찬찬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한산함을 대신 설명했다.

‘낮 12시~오후 2시 점심시간’이라는 문구가 무색할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로 끊임없었던 불과 두 달전의 모습과 전혀 딴판이다.

한 의료진 관계자는 “일일 확진자 30~50만명 나왔던 때가 엊그제 같다”며 “지난 11일부터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된 이후부터 대체적으로 여유롭다”고 전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 소재한 권선구보건소 일대도 마찬가지다.

이른 오전부터 이룬 긴 줄의 행렬은 더이상 없었다.

권선구보건소 일대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신속항원검사 선별진료소로 사용됐던 곳이 원래 주차장이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 의료진 역시 “어떻게 일을 했는지 생각이 안날 정도로 바쁘게 흘렀다”며 “신속항원검사도 없어지고 PCR도 상대적으로 줄어 한창 유행했던 당시에 봤던 검사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 됐더라도 감염병 사태는 지금도 대응단계인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보건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에 이어 이번 코로나19까지 5~6년 걸쳐 감염병 사태가 있었던 만큼 그 규모는 모르지만 또다른 질병이 찾아올 수 있다고 충분히 예견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약 3년 동안 전세계가 대응을 했고 충분한 경험도 쌓았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따라서 코로나19 질병을 대응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무엇이 있는지 이것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그래야 비슷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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