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린 차량 훔쳐 80여㎞ 무법질주한 중학생들 입건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8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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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승합차를 면허 없이 몰다 주차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10대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훔친 차량을 면허 없이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 등)로 A(14)군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군 등 2명은 지난 15일 오전 4시 5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문이 열린 승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A군은 훔친 차를 몰다 서구 한 아파트단지에 세워진 차량 1대를 잇따라 들이받고도 사고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을 노려 금품을 털려다, 침입한 승합차에 시동이 걸리자 훔쳐 몰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 면허 없이 차량을 몰기 시작한 A군 일행은 승용차 접촉 사고를 낸 뒤 곧바로 전남 나주~목포 일대로 80여㎞를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 끝에 7시간여 만에 목포의 한 숙박업소에 숨어있던 이들을 검거했다.

A군은 과거에도 십수여 차례 차량을 털거나 훔친 차를 몰고 다닌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 일행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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