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비판’ 이복현 검사, 사의…“‘검수완박’ 권력수사 사라져”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3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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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정면 비판한 현직 부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는 13일 검찰 인트라넷 ‘이프로스’ 게시판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검수완박’이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그만두겠다고 마음 먹으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이 부장검사는 “검찰의 수사권을 없애면 당분간 금융 증권시장 교란행위, 대기업의 시장질서 문란행위, 최고위 권력층의 이권개입 등에 대한 수사는 사라져버릴 수밖에 없다”며 “이는 어느 누구도 바라는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총장님을 중심으로 검사, 수사권, 실무관 이하 전 직원의 지혜를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오랜기간 검찰에 근무해오면서 많은 분들에게 배웠고 많은 분들에게 신세 졌다. 영원히 기억에 남을 듯하다. 감사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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