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취임 1주년 간담회…“집값 안정 교감, 정부와 협업해 주택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2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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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성과 및 향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2.4.12/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성과 및 향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2.4.12/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하겠지만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집값 안정이 우선’이라는 공감대를 이뤘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가격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기조 하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주택 공급을 해야 한다”며 “주택 공급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 원 후보자와 통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부동산 정책은 서두르지 말고 정교하게 접근하자고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전날 원 후보자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속도 조절론을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6.1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흑색선전’을 경계했다. 오 시장은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선거가 지나치게 지엽적인 흑색선전으로 일관되게 치러졌다. 많은 서울시민이 실망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번 선거만큼은 정책선거, 비전경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7 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 시장 처가의 ‘내곡동 토지’ 의혹 공세를 벌인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지하철 시위에 대해서는 “(장애인의) 억울함과 불편함이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며 “무리한 형태의 출퇴근 투쟁은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청와대 이전 후 구도심을 고층빌딩과 녹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곧 ‘녹지생태도심’ 개념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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