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역서 3번째 시신 발견…‘교토 1호’ 한국 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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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0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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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우리 해경이 대만해역에서 실종된 교토1호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2.04.10.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9일 우리 해경이 대만해역에서 실종된 교토1호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2.04.10.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대만 해역에서 조난 사고를 당한 예인선 ‘교토 1호’의 한국 선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9일 오후 1시경 대만 펑후현 동남부 지역 인근 해안에서 추가 발견된 시신은 관계기관 조사 결과 ‘교토 1호’에 승선했던 우리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시신은 현지 병원에 안치 중이다. 앞서 8일에는 대만 해역 사고지점 인근 해상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으며 신원 확인 결과 ‘교토 1호’의 한국 선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교토 1호’에 탔던 한국 선원 6명 중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7일 오전 9시 50분경 대만 서쪽 18.5해리(약 34㎞) 거리 해상에서 300톤급 예인선 ‘교토 1호’로부터 조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왔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선박엔 부산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선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3000톤급 부속선(바지선) ‘교토 2호’를 뒤에서 밀며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대만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경비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24시간 현장 수색을 벌인 결과 ‘교토 2호’를 발견했지만, 아직 ‘교토 1호’는 찾지 못한 상태다. 대만 당국은 경비정, 수색구조정,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 구조 작업 중이다.

정부는 실종된 선원 수색을 위해 해양경찰 경비함을 파견했다. 경비함은 9일 오후부터 대만 당국과 공동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잠수 지원함 1척도 추가로 파견한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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