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확진 3주째 감소추세…11주 만에 유행 억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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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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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10주 동안 이어진 증가세가 꺾인 뒤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3주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위중증 환자 수도 지속 감소하고 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0%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3월30일~4월5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0%가량 감소한 27만 명 규모다. 주간 평균 확진자 규모는 3월 3주 40만6000명에서 3월 4주 35만1000명, 3월 5주 30만6000명으로 3주째 감소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하는 추세다.

전 장관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91%로 11주 만에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 1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큰 불편 없이 대면진료를 통해 적절한 처방과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4800여 개 수준인 외래진료센터를 일반 동네 병·의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대면진료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고위험 시설인 요양시설에서는 확진자 발생 시 적절한 의료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찾아가는 대면진료’를 시행한다.

또 시군구 단위로 의사와 간호사가 참여하는 기동전담반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 등을 통해 중증화를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전 장관은 “3차 접종자의 중증진행 위험도는 미접종자에 비해 97%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인 만큼 아직 접종을 미루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접종에 꼭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망자 증가로 인한 화장장 부족 현상에 대해선 “삼일장 비율이 3월19일 20%에서 지난 4일 48.7%로 늘어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화장 수용능력을 높이도록 화장시설의 추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안치 냉장고와 저온 안치실 설치에 필요한 예산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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