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가 자전거로 포르쉐 박았는데…차주 “괜찮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5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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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급 외제 차 차주가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실수로 본인의 차를 들이받은 5살 아이에게 “괜찮다”며 너그럽게 용서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양주 마석 포르쉐 차주님께 죄송하고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5살 아기 아빠라고 소개하며 “지난 3일 아이들하고 아기 엄마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5살 막내가 자전거를 포르쉐에 박았다고 한다”며 “아기는 놀라서 울었고, 아기 엄마는 차를 보고 속으로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포르쉐 911 터보s 모델로, 옵션 포함 시 가격이 3억원을 충분히 웃도는 차량으로 보인다.

A씨는 “차주분이 근처에 계시다가 오셔서 괜찮다고 얘기해줬다고 한다”며 “전화번호라도 알면 전화 드리고 싶었는데 전화번호를 알지 못해 여기에 글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귀한 자동차에 상처 생기게 만들어서 죄송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셔서 감사한다”며 “차주분께 좋은 일만 생기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이들을 키워보니 이리 갔다 저리 갔다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라며 “이번 일로 아이들에게 다시 교육 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음 넉넉한 게 사람도 인성도 포르쉐다”, “아기 엄마 식겁했을텐데 모두 보기 좋다”, “부모가 진심어린 사과를 해서 그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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