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살인’ 이은해 목격담 속출…“일부러 깜깜한 밤에 범행”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4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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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살해 혐의로 공개수배중인 이은해씨의 목격자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증언에 따르면 이씨가 남편 윤모씨를 살해하기 위해 일부러 깜깜한 밤에 계곡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YTN은 당시 용소 계곡에 있던 목격자와 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사건 발생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목격자 A씨는 “해가 넘어간 늦은 시각 아무도 안 가는 어두운 계곡에 간 일행이 매우 의심스러웠다”라고 말했다. 현장엔 이씨의 내연남 조현수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같은 해 5월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남편 윤모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이씨 부부와 함께 용인시 낚시터에 놀러갔다고 주장한 B씨는 “술을 마시고 먼저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자려고 했는데 그때부터 이은해와 윤씨가 계속 방 밖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려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추운 날씨에도 셋이 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윤씨가 방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도 이은해가 계속 막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이은해가 ‘오빠, 맞고 싶지 않으면 저리로 가’라는 말을 윤씨에게 하는 것을 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풍덩’ 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윤씨와 조현수가 함께 물에 빠져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씨와 공범 조씨가 자신들을 온라인상에서 비난했던 일부 네티즌들을 잠적 전 경찰에 고소해 합의금을 챙긴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네티즌 100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작성자의 직업이나 게시글 수위에 따라 합의금을 다르게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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