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한국어로 욱일기 광고…서경덕 “日, 개념없는 역사관”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28일 09시 42분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일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영상이 유튜브 광고로 전 세계에 퍼져나간 것과 관련해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꼴”이라며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어로 제작된 욱일기 영상을 국내에 광고하는 것은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일본 정부의 개념 없는 역사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일본 외무성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본의 오랜 문화로서의 욱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총 10개 언어로 제작됐다.
.
2분 분량의 영상에는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라며 “수백 년에 걸쳐 내려온 전통문화가 현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서 교수는 “영상 내용에 일본이 과거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등에서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설명을 빼놓은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이는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
그러면서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을 담고 있는 유튜브 다국어 영상의 홍보를 강화하고 외무성이 제작한 이번 영상의 반박 영상을 곧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욱일기에 관한 광고를 게재해 왔고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했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고쳐왔듯이 이번 일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