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에는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 이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60일 만이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2월 16일~3월 1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9만439→9만3129명→10만9820→10만2206→10만4825→9만5359→9만9568→17만1451→17만7→16만5889→16만6202→16만3565→13만9626→13만8993명’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9만277→9만3039→10만9704→10만2067→10만4728→9만5125→9만9439→17만1270→16만8940→16만5749→16만6066→16만3414→13만9466→13만8935명’을 기록했다.
2월 중순에는 9만~10만명을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에는 17만명으로 ‘더블링 현상’을 보인 뒤 7일째 1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도 거의 사라진 상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주 신규 확진자는 20만명대 중후반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코로나19는 전국적인 대유행 상태다. 1일 0시 기준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7만6052명(서울 2만7885명, 경기 3만9211명, 인천 8956명)으로 전국 54.7%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6만2883명으로 전국 비중의 45.3%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큰 유행을 겪는 셈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직 (유행)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라며 “하지만 정부는 방역을 대폭 완화해 더 큰 유행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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