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중부지방 큰 눈…귀경길 빙판 조심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8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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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시민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걷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시민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걷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설날인 다음달 1일 오전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예보됐다. 중부내륙 일부 지역에는 대설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어 귀경길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이번 연휴 기간 설날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호남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은 비보다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고,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은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양이 확실치 않아 구체적인 적설량과 눈이 내리는 지역은 유동적이다.

29~31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소 쌀쌀하겠다. 2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0도, 최고기온 0도~8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양주 영하 12도, 대전 영하 6도, 대구 영하 4도 등이다. 찬 바람이 불어 이날 서울 체감기온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13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 2도~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다음달 1일 새벽부터 중부 지방에 눈이 예보되면서 귀경길 교통 상황은 더 나빠질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는 2877만 명가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설 이동량보다 약 17% 늘어난 수치다. 하루 이동량은 설날이 531만 명으로 가장 많다.

현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눈이나 비가 내린 뒤 도로 결빙 시점이 귀경 시간과 맞물린다”며 빙판길 운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설날과 다음날 전 해상에 최고 1~4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 지역을 다녀오는 귀경객은 해상 날씨와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 내려가겠다. 눈이 그친 뒤 추위가 찾아와 설 다음날(2일)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3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박성민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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