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빈집털이 73% 줄고, 무인매장 침입은 86%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7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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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택 침입 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대면 영업 증가로 늘어난 무인매장 침입범죄는 증가했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는 27일 고객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택 침입범죄가 전년 대비 7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평일에 재택근무를 하는 인원이 늘었고 휴일 외출을 꺼리며 빈집털이 범죄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편의점, PC방, 카페 등의 업종에서 증가하고 있는 무인매장은 침입범죄가 큰 폭으로 늘었다. 매장을 지키는 인력이 없다 보니 범죄의 주요 타깃이 된 것이다. 무인매장 침입범죄는 전년 대비 85.7% 증가했다. 에스원 측은 무인매장 침입범죄가 늘며 지난해 에스원에 보안솔루션을 의뢰한 무인편의점 고객 수가 전년 대비 40%, 무인PC방 고객 수가 전년 대비 79%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침입범죄 건수는 전년 대비 25.2%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6.6% 줄어든 수준이다. 시기별로는 1, 2월 범죄 발생 건수가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연초와 설 연휴기간을 노린 침입범죄가 많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 유형을 파악하는 데이터를 확보해 보안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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