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접종 논의 일러, 빨라야 3월…지금은 3차에 집중해야”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11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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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시내 한 교차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접종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1.10/뉴스1 © News1
10일 서울시내 한 교차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접종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1.10/뉴스1 © News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여부와 관련해 우선 3차접종의 효과를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을 들은 뒤 판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단계적인 4차접종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1일 백브리핑에서 “관련 근거를 축적하는 단계다. 이스라엘, 칠레가 고위험군 중심으로 4차접종을 시작했다”며 “아직 한국은 4차접종을 논하기에 이르다. 3차접종을 가장 빨리 맞은 대상자에 4차접종을 한다고 해도, 3월에야 가능하다. 우선 우리는 3차접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외국에서 가장 먼저 검토했던 면역저하자, 고령층, 감염 위험 높은 의료인에 접종 동향을 보고 4차접종 후 효과, 이상반응이 있는지 등을 관찰하며 결정하려 한다. 근거가 쌓이면 전문가 자문을 거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차접종만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홍 팀장은 “3차접종에 따른 감염, 위중증 예방효과가 어느정도 지속되는지 봐야 한다. 4차접종으로 면역을 끌어올려야 할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오미크론 맞춤 백신을 각각 3월, 가을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홍 팀장은 “4차접종 시행 당시에 오미크론이 유행한다면 그 백신을 맞을 수도 있다”며 “최대한 정보를 활용해 신속히 진행하겠다. 결과가 나올 때 발표하겠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변이 대응 백신이 개발된다면 해당 백신을 도입할 수 있도록 화이자, 모더나 등과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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