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1~2월에 우세종”…질병청 “18~59세 3차접종 본격 시작”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6일 16시 26분


6일 경북 포항시 보건당국이 북구 죽도시장 칠성천 주차장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상인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접촉자 등을 검사하기 위해서다. 2022.1.6/뉴스1 © News1
6일 경북 포항시 보건당국이 북구 죽도시장 칠성천 주차장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상인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접촉자 등을 검사하기 위해서다. 2022.1.6/뉴스1 © News1
방역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가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이유를 오미크론 변이로 6일 지목했다. 당국은 이런 흐름에 따라 1~2월 안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4126명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195명이다. 지난해 7월 22일 청해부대 해외유입 확진자 309명이 대거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전일 210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지난해 12월 29일 126명 이후 9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박 팀장은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미국, 유럽권에서는 (오미크론이) 계속 최고 발생 숫자를 보고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다 보니 국내로 유입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양상을 고려했을 때 1월, 머지않아 2월에는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1월에 18~59세 3차접종 본격 시작…“2차접종 3개월 지나”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18~59세 연령에 대해 1월 중 3차 접종(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월 말까지 전체 인구 약 75%인 3869만명이 3차 접종 대상자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1월 중 새롭게 접종 간격 3개월이 도래하는 국민은 약 1245만명으로, 대부분 지난 10월까지 2차 접종을 받은 50대 그리고 40대 이하 연령층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청장년층은 고령층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낮은 것은 사실이나, 사회활동이 활발해 감염 시 전파력이 높아질 수 있다.

18~59세 연령 중 3차접종 대상자는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일로부터 7일 이후 접종받을 수 있고, 접종 간격이 도래한 대상자는 개별적으로 문자를 통해 접종방법 등을 안내한다.

잔여백신은 당일예약 및 접종도 가능하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1회 접종 후 3개월이 아닌 2개월(60일)이 지났으면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고령층 3차 접종률 증가에 확진자 비중 35.8%→21% 감소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확진자 폭증에 따른 업무 과부하로 의료 현장의 업무기피, 휴직 등 이탈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장기간 격무에 시달리는 전담 인력 1250명에게 1인당 400만원씩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간호·보건 공무원으로 자치구별 50명, 총 1250명 규모의 7급 이하 실무 공무원들이다. 근무시기에 따라 올해 1월 또는 6월에 포상한다.2022.1.6/뉴스1 © News1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확진자 폭증에 따른 업무 과부하로 의료 현장의 업무기피, 휴직 등 이탈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장기간 격무에 시달리는 전담 인력 1250명에게 1인당 400만원씩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간호·보건 공무원으로 자치구별 50명, 총 1250명 규모의 7급 이하 실무 공무원들이다. 근무시기에 따라 올해 1월 또는 6월에 포상한다.2022.1.6/뉴스1 © News1
정부가 만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3차 접종을 지난 12월 집중 실시한 가운데, 6일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35.8%에서 21%로 줄었다. 감염 예방·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도 2차 접종 완료군에 비해 높았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고령층 3차 접종률은 79.5%(1093만명)를 기록했다. 12월 1일 14.7%(193만명)에서 약 900만건이 증가했다. 1월 말까지 3개월이 도래하는 대상자 중 60세 이상 1276만명 중 85.6%의 접종률을 보였다. 예약자를 포함하면 88.9%(인구 대비 82.5%)에 달한다.

3차 접종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면서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은 감소한다. 지난 12월 1주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35.8%(1만1009명)였으나, 12월 5주에는 21%(6834명)로 14.8%포인트(p) 감소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시설 관련 발생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5주간 추세는 ‘12월 1주 1156명(10.5%)→12월 2주 938명(6.6%)→12월 3주 689명(4.7%)→12월 4주 340명(3.1%)→12월 5주 139명(2.0%)’으로 나타났다. 12월 1주와 비교하면 8.5%p 줄었다.

◇지난주 백신 이상반응 신고 7709건…심근염·심낭염 인정사례 343건

방역당국이 지난주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의심사례로 7709건을 접수했다. 누적 41만건가량이 신고됐는데, 그중 96%는 일반 이상반응이었다.

추진단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주간(44주차, 1월 2일 0시 기준)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예방접종은 현재까지 1~2차 합해 1억385만0964건이다. 44주 신규 7709건을 포함해 이상반응은 41만8747건 신고됐다. 신고율은 0.40%로, 1차 0.53%, 2차 0.40%, 3차가 0.12%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3차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1차와 2차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 사례 중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 96%(40만322건), 중대한 이상반응은 3.7%(1만5525건)였다. 백신별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53%(1차 0.75%, 2차 0.27%), 화이자 백신 0.33%(1차 0.40%, 2차 0.35%, 3차 0.12%), 모더나 백신 0.49%(1차 0.62%, 2차 0.75%, 3차 0.11%), 얀센 백신은 0.57%(1차 0.58%, 부스터 0.19%)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 누적 예방접종 건수는 464만2938건으로, 현재까지 누적된 의심 신고사례는 1만4492건으로 나타났다. 신고율은 0.31%로, 이 중 일반 이상반응 97.5%(1만4126건), 중대한 이상반응 2.5%(366건)였다.

추진단은 지난해 12월 24일까지 접수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721건을 검토한 결과, 이 중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618건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 신고사례는 183건, 이 중 인정된 사례는 3건이다. 혈전증이 인정된 3명 중 2명은 뇌정맥을 앓던 30대 남성, 나머지 1명은 심부정맥을 앓던 70대 여성이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