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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낚시 중 물에 빠진 아이 구해…檢 ‘따뜻한 검찰인상’ 선정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2-31 11:07
2021년 12월 31일 11시 07분
입력
2021-12-31 10:49
2021년 12월 31일 10시 49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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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동아일보DB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도운 검찰 공무원들의 선행이 공개됐다.
31일 대검찰청 감찰위원회는 올해 따뜻한 검찰인상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따뜻한 검찰인상은 2016년부터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세심한 배려와 공감을 보여준 검찰 공무원에게 수여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는 김진한 행정관(상주지청), 김만수 관리사(상주지청), 김성훈 검사(대전지검, 사연 29기), 이치규 수사관(속초지청), 조영득 행정관(대전고검)이다.
김진한 행정관과 김만수 관리사는 지난 6월 경북 상주시 소재 북천 냇가에서 낚시를 하던 중 물에 빠진 9세 아이를 구조했다.
당시 두 사람은 인적이 드문 물가에서 아이가 혼자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해 유심히 지켜봤다.
아이가 물에 빠지자마자 수영에 능숙한 김 관리사는 먼저 다가가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수심 2m에 유속이 매우 빨라 성인 남성 혼자 힘으로는 물 밖으로 아이를 데리고 나올 수 없었다.
김 관리사는 쓰고 있던 끈 달린 모자를 비교적 얕은 곳에 있던 김 행정관에게 던졌고, 김 행정관이 모자의 끈을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아이를 구출해냈다.
김성훈 검사는 2015년 소개받은 불우한 환경의 학생을 6년 동안 정기 후원해 서울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치규 수사관은 흥분한 고령 민원인을 진정시키거나, 변호사 비용을 낼 형편이 안 되는 민원인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을 도와 민원인 만족도를 향상했다.
조영득 행정관은 사회복지법인 공주소망공동체와 대전 유성구 장애인복지관에 15년 전부터 매년 연회비 100만 원을 납입하고 냉장고, 세탁기 등을 후원했다. 소외층에게 직접 만든 빵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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