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뻔 했다” 고속도로 안전봉 뚫고 끼어든 견인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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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8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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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에 설치된 안전봉(차선 규제봉)을 뚫고 차선을 변경한 견인차 운전자. 보배드림
안전지대에 설치된 안전봉(차선 규제봉)을 뚫고 차선을 변경한 견인차 운전자. 보배드림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끼어든 상대 차량으로 인해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상대 차주는 항의하는 운전자에 되레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6일 ‘렉카(견인차)의 위협운전으로 나들이가는 중 죽을 뻔 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운전자 A 씨에 따르면 사고는 북창원톨게이트를 지나 진주방면 ic를 가던 중 발생했다.

공개한 영상에는 안전지대에 설치된 안전봉(차선 규제봉)을 뚫고 블랙박스 차량 앞으로 끼어드는 견인차의 모습이 담겨 있다. A 씨는 “누가 저기서 저런 식으로 차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겠나”라며 황당해했다. 다행히 A 씨가 오른쪽으로 급히 핸들을 꺾으면서 접촉 사고는 피했다.

하지만 A 씨를 더욱 화나게 만든 건 견인차주의 태도다. 항의하는 A 씨에게 견인차 운전자는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아내와 아이들이 놀라 나들이 도중 차를 돌려 집으로 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찰서에 사고 접수를 한 상태”라며 “고속도로순찰대 수사과로 인계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또 다른 사람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처벌 의사를 내비쳤다.

안전지대에 설치된 안전봉(차선 규제봉)을 뚫고 차선을 변경한 견인차 운전자. 보배드림
안전지대에 설치된 안전봉(차선 규제봉)을 뚫고 차선을 변경한 견인차 운전자. 보배드림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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