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도소 수용자 ‘폭행 사망’ 의혹에 법무부 “철저 수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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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8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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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교도소© 뉴스1
공주교도소© 뉴스1
충남 공주교도소 수용자가 몸 곳곳에 멍이 든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법무부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주교소에서 발생한 수용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재 검사 지휘에 따라 공주교도소 특별사법경찰관이 철저하게 수사 중”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의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공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박모씨(42)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공주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이후 부검이 진행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골절 등 폭행 흔적이 있다는 취지의 1차 부검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박씨가 숨진 뒤 공주교도소가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며 사건 은폐의혹을 제기했지만, 법무부는 은폐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측은 “수용자 사망 직후 유족에게 사망사실을 통보했다”며 “내원한 유족들에게는 ‘폭행 피해 가능성을 포함한 사망 경위’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부검의의 구두 소견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 외부의료시설 후송 이후 응급처치 과정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폭행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관련 수용자 전원을 즉시 분리 조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대전지방교정청에 ‘수용관리 실태 및 전원 근무 적정성’ 등에 대한 조사를 지시해 현재 관련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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