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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전 연인母 살해 20대 “가족 노린 건 아냐”
뉴시스
입력
2021-12-11 18:20
2021년 12월 11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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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어머니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애초 가족을 노린 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30분께 피해 여성 B씨가 거주 중인 서울 송파구의 빌라에 찾아가 B씨의 어머니와 동생에게 미리 준비해온 주방용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외출하고 있던 B씨의 아버지가 아내와 통화하던 중 사건을 인지하고 전날 오후 2시26분께 신고했지만, 경찰이 신고 후 5분 뒤 도착했을 때는 이미 범행이 저질러진 다음이었다.
A씨는 범행 직후 비어있던 옆집의 창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가 숨어있었고, 경찰은 수색 중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애초 가족을 노린 것은 아니다”라며 진술했다고 한다.
이 사건 범행으로 치명상을 입은 B씨의 어머니는 오후 3시32분께 병원에서 사망했고, B씨의 동생 역시 중태로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빌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주거지 현관문 개방 경위는 확인 중이다. A씨가 B씨의 주거지를 알게 된 경위 역시 수사 중에 있다.
앞서 B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뒤 지난 7일부터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당시 B씨의 아버지가 “딸이 감금당해 있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이후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으며 그 외 순찰 강화 등의 조치 대상이었다.
다만 현재까지 스토킹 관련 신고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에게 스토킹처벌법과 관련해 응급조치 등 별도 조치 또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B씨가 신변보호 대상자가 된 경위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스토킹 전력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아울러 이날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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