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병상 기다리다 13명 숨져…최근 5주간 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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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1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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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 News1
11월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흘째 7000명대를 넘나들고, 위중증 환자가 속출하면서 최근 1주간(11월28일~12월4일) 집, 요양원 등에서 병상을 대기하던 중 사망하는 사례도 13건으로 급증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5주간(10월31일~12월4일)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집에서 입원 대기 중 사망자는 29명”이라며 “사망 직후 신고내용에 기초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입원 대기 중 사망자 수는 추후 수정·보완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5주간 병상 대기 중 사망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첫 주인 지난 10월31일~11월6일에서 최근 한 주까지 1→2→3→10→13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5주간 총 사망자 29명 중 10명은 병상 준비시간인 24시간 이내에 사망했으며, 19명은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하루 이상 병상을 대기하다 사망한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병상 배정 중 사망한 사례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첫 주(10월31일~11월6일)와 셋째주(11월14일~20일)에는 1명에 불과했지만, 3주 뒤(11월21일~27일)에는 7명으로, 4주 뒤인(11월28일~12월4일)에는 10명으로 급증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하루 넘게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수도권 환자는 1508명으로 전날(10일) 1258명보다 250명 늘었다. 대기일 기준 1일 이상 693명, 2일 이상 349명, 3일 이상 174명, 4일 이상 292명으로 나뉜다. 그 중 70세 이상 고령층 583명, 기타 질환이 있는 경우는 925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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