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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부부 “택시탔다” 거짓말…운전한 지인, 50명 접촉

입력 2021-12-02 15:19업데이트 2021-12-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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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시의 한 병원 음압치료병상 출입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옮기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첫 확진자 40대 부부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인천시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 부부는 전날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뒤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지인 B 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A 씨 부부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집으로 갈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했다. 이로 인해 B 씨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A 씨 부부의 확진 소식을 들은 B 씨는 그날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 없이 일상생활을 했다. B 씨는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자 2차 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이 나와 격리됐다.

B 씨가 A 씨 부부와 접촉 후 격리 조치 없이 돌아다닌 6일 동안 가족·지인·업무 관계자 등 50명에 달하는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B 씨의 아내와 장모, 또 다른 지인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

B 씨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라 지역 사회 내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추홀구 방역당국은 A 씨 부부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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