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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주차칸 ‘사람 알박기’ 따졌다가 커피 테러 당했다”

입력 2021-11-18 17:20업데이트 2021-11-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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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붙은 차량 보닛에 마시던 커피 부어버려
여성 2명이 빈 주차 칸에 서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여성 2명이 빈 주차 칸에 서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빈 주차 칸에 사람이 서서 자리를 맡는 행위로 언쟁을 벌이다 ‘커피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사람 알박기 보복성 커피 테러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2시경 경기도 용인시 기흥의 한 아울렛 매장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주말이라 주차장이 지옥이었다는 A 씨는 겨우 한 자리를 찾았지만 여성 2명이 차 없이 자리를 맡고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

A 씨는 여성들에게 “여기 주차할 건데 비켜달라”고 말했고 여성들은 “우리 일행 차가 먼저 왔는데 다른 차들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중이다. 여긴 우리 자리”라며 비켜주지 않았다고 한다.



A 씨는 “주차 자리를 맡아 놓는 게 어디 있냐. 비켜달라”고 재차 말했으나 여성들은 자리에 끝까지 서 있었다고 한다.

A 씨는 결국 “아 좀 비켜라”고 반말로 다그쳤다. 하지만 여성들은 계속 비키지 않았고 A 씨는 주변 차량들 눈치 때문에 다른 곳을 찾아 주차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여성들은 A 씨가 주차한 곳까지 따라와 반말한 것에 대해 따졌다고 한다.

A 씨는 “반말한 것은 죄송하지만 주차 자리를 그렇게 맡아놓는 게 어디 있냐”고 말했고 그들은 “자리를 맡아 놓은 게 아니라 먼저 왔다가 차를 못 대서 다시 오는 것”이라고 했다고.

A 씨의 차량 보닛에 남은 커피 자국.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A 씨의 차량 보닛에 남은 커피 자국.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이후 볼일을 마치고 차로 돌아온 A 씨는 차 앞 유리와 보닛 쪽에 커피가 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아까 시비가 오갔던 여성들이 차에 커피를 뿌리고 간 모습이 찍혀 있었다.

A 씨는 “여성들의 차량번호까지 조회했으나 경찰은 재물손괴죄가 아니라고 했고 보험사에서는 인적 조회를 할 수 없다고 한다”고 적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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