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속에 문어가? 알고보니 ‘청산가리 10배 맹독’ 파란고리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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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에서 소라 선별 중 껍데기 안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021.11.15/뉴스1 © News1
15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에서 소라 선별 중 껍데기 안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021.11.15/뉴스1 © News1
제주 해녀가 주운 소라 껍데기 안에서 청산가리 10배 이상의 독성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1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포구에서 소라 선별 중 껍데기 안에 있던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는 해녀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해당 문어는 길이 8cm의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으며, 해경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수거한 문어를 자체 폐기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성체의 크기가 발 길이를 포함 20cm 미만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낮에는 해변의 바위틈이나 아래에 숨어 있다 저녁에는 바위에서 나와 먹이 활동을 한다.

특히 턱과 이빨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맹독을 품고 있어 물리거나 먹물에 쏘이면 신체마비와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독성이 청산가리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치명적인 맹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경은 “파란고리문어로 의심되는 개체가 발견될 경우 절대 접근하지 말고 신속하게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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