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달 감염재생산 ‘0.86→0.88→1.06→1.2’…당국 “재확산 대비”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8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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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국내 코로나19의 확산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 한주간 1.2로 7월 중순 ‘1.32’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인 데다 최근 3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를 시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는 방역 상황이 전보다 좋지 않다고 보고, 감염 재확산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일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 상황은 아직 녹록지 않은 상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괄조정관은 “학교, 종교시설, 시장,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주 행정명령을 통해 환자 병상을 최대 1767개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일상회복에 따른 감염 재확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뉴스1과 통화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2로만 올라가도 확진자가 다음주 3500명, 그 다음 주는 5000명, 그 다음 주 7500명 이상 나온다”고 전망했었다.

이날 중대본 따르면 지난 주(10월 31일~11월 6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1만4935명, 하루 평균 2133.6명으로 직전주(10월 24~30일) 1716.2명보다 417.4명(24.3%) 늘었다. 일평균 60세 이상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30.9명으로 직전주 420.6명보다 210.3명 증가했다.

이 기간 수도권 환자는 일평균 1686.9명으로, 그 전주 1342.1명보다 344.8명(25.7%) 늘었다. 비수도권 환자는 446.7명으로, 그 전주 374.1명 대비 72.6명(19.4%) 증가했다.

특히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으로 60대 이상이 가장 많은 비중(79.2%)을 차지했는데 그 전주 333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주 총 사망자 수는 126명이고, 최근 5주간 사망자 총 452명 중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는 325명으로 전체의 71.9%에 달했다.

1명의 확진자가 추가 감염을 일으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한주간 1.2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상로 나타나면 유행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한달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9(10월1주) → 0.86(10월2주)→0.88(10월 3주)→1.06(10월 4주)→1.2(11월 1주)’로 일상회복, 위드코로나 시행 전보다 매주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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