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대 편하지?”…휴가 나온 장병들이 듣기 싫은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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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7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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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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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들이 휴가 중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는 “요즘 군대 편해졌다”는 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장병 852명을 대상으로 ‘휴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약 16%인 137명이 이같이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한 장병은 “우리도 코로나19 상황 속 힘든 훈련을 이겨내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장병들은 과거와 현재의 군 생활을 비교하며 현역 장병들의 노고를 무시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복귀 언제야?”(9.6%), “벌써 나왔어?”(8.2%), “또 나왔어?”(7.5%)라는 말이 순위에 올랐다.

반면 장병들은 휴가 때 “고생했다(수고했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38.7%에 해당하는 330명의 장병들이 이 같이 답했다.

장병들은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들을 때 군 복무의 보람을 느끼고 힘든 군 생활에 위안을 얻는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외에도 “보고 싶었어”(7.7%)와 “반가워”(7%), “멋있어졌다(몸 좋아졌다)”(4.6%) 등의 말을 듣고 싶다고 응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42.2%가 ‘휴가 나가면 가장 가고 싶은 장소’로 ‘집’을 꼽았다. 또 ‘휴가 나가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취미 및 여가 생활’(18.6%)이 1위에 올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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