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예방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의심신고 26건…16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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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8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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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최영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2021.10.18/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최영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2021.10.18/뉴스1 © News1
지난 7월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 결과,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3979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특별관심 이상반응인 심근염·심낭염의 신고 사례가 26건 있었고, 그 중 16건이 실제 심근염·심낭염 사례로 나타났다. 다만 다행히 모두 치료를 받고 호전됐다.

조은영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8일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소아청소년 코로나19예방접종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통해 “10만명 접종당 3.6건으로, 많지는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7월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3만여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2차 접종까지 총 백신접종 횟수는 88만여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397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접종건수 대비 0.45%의 신고율로, 이 중에 97.6%에 달하는 대부분의 신고 사례가 발열이나 두통, 관절통 등 흔한 이상반응이었고 대부분은 심하지 않았다.

고3 학생들의 접종 이후 10월 10일까지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 접종 이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심근염·심낭염 의심사례가 26건 신고됐다. 추진단이 10월 7일까지 진단 정확성을 검토한 결과 16건 인정됐는데, 이는 10만명 접종당 3.6건이다.

조 교수는 “심혈관계에 기저질환이 있던 대상자는 없었고 이 중 5명은 외래 치료를, 11명은 입원치료를 받은 뒤 모두 호전돼 퇴원했다” “성별로는 남자 14건, 여자는 2건의 심근염 및 심낭염이 있었다. 1차 접종 이후 7건, 2차 접종 이후 9건 발생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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