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접종완료면 집합금지·마스크 없이도 델타 극복”

뉴스1 입력 2021-10-14 15:22수정 2021-10-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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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15일 발표된다. 2021.10.14/뉴스1 © News1
방역 당국이 현재의 확진자가 이동량 증가에도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 예방접종률 향상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거리두기라며 85% 접종완료의 경우 영업 제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등의 개인 방역 수칙이 없어도 이론적으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연휴가 이어져 확진자 수가 3000명대로 올라선다는 전망도 있었고 최근의 이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는데도 확산세가 감소세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10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최근 2주간 ‘2484→2247→2085→1670→1574→2027→2425→2173→1953→1594→1297→1347→1583→1940명’으로 나타났다. 3일 연휴가 두 번이나 있어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지만 2000명대에서 1000명대로 최근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사회적 거리두기이고 또 하나는 개인적 거리두기”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금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집합금지, 등교제한, 인원제한, 영업시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개인적 거리두기는 개개인의 전파를 차단하는 형태이고,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대로 마스크, 손 씻기, 자가격리 등인데, 여기에 더해지는 것이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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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백신의 접종완료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가장 강력한 개인적 거리두기의 수단이 매우 확대되고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접종률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 효과는 집단면역으로, 또한 거리두기를 통한 코로나19 유행의 차단으로, 심지어는 발생 감소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이 시기는 우리나라로서는 접종완료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감소 정체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급속한 접종완료율 상승이 분명히 기인한 바가 있기 때문에 그 요인 이외의 다른 요인들, 즉 이동상황이라든지 다른 것들의 변화가 없다 하더라도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백신접종 완료율, 이 요인 하나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한명의 감염자가 다른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기초재생산지수를 통해 백신 접종의 위력을 더 상세히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기초재생산지수가 1이 넘으면 유행이 확산되는데, 코로나19의 우한형의 지수는 2.7 정도 된다. 그런데 델타형은 5까지 이른다.

그런데 예방접종의 효과를 이론역학적으로 ‘1-기초재생산지수분의 1’이라는 공식을 적용해 계산해보면, 30%대에 이를 때까지는 집단면역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접종완료율이 50%를 넘어서고, 55% 정도 되면 집단면역도는 거의 50%에 이르게 된다. 기초재생산지수가 2.0일 경우 백신접종이 만약 55%가 이루어지면 다른 모든 거리두기의 수단, 즉 집합금지라든지 마스크 착용 같은 것들이 없어도 유행을 억제한다.

70%의 접종완료율이 이르게 되면 기초재생산지수 3.0을 이겨낼 수 있다. 만약 기초재생산지수 5.0 정도를 이겨내려면 접종완료율이 약 85%면 된다는 게 권 부본부장의 말이다. 권 부본부장은 “접종완료율이 85%가 되면 집단면역은 대략 80%에 이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델타 변이조차도 이론적으로는 마스크 없이, 집합금지 없이, 영업금지·제한 없이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런 맥락에서 방역 완화로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제도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그 자체가 가장 강력하고도 효과적이며, 또 지속성이 있는 거리두기의 수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싱가포르가 접종완료율이 80%가 넘는데도 하루 확진자가 3000명 가까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예외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싱가포르를 포함해 1~2개 국가가 예외적으로 이런 상황을 보인다”면서 “그런 경우는 대부분 소위 거리두기의 이완을 너무 이르게 했거나 또는 접종완료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인구집단이 코어 그룹으로 밀집된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정부 목표가 언제 달성될지 또는 최대 접종완료율이 어떻게 될지 묻는 질문에는 섣불리 예측하지는 않으려 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금 접종완료율을 80%, 90% 이렇게 예측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면서 “일단 10월 말까지 최대한 완전접종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고, 전 인구 대비 70%를 목표로 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접종을 하겠다”고 말했다.

1차 접종이 인구대비 80%가 넘으면 약 4주 후면 비슷한 수의 접종완료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변수 없이 1차 접종률과 1차 접종자의 2차 접종완료율만 계산한다면 4주후 이렇게 추정할 수가 있다. 하지만 시간 경과 외에도 현재 2차 접종은 잔여백신을 통한 접종이 지속되고 있고, 또 개인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정확한 날짜를 추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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