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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중 사망 내친구 물 트라우마, 잠수훈련 단 1번 받았을 뿐”
뉴스1
업데이트
2021-10-13 11:18
2021년 10월 13일 11시 18분
입력
2021-10-13 11:16
2021년 10월 13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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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21개 시민노동단체로 구성된 여수 故홍정운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대책위원회가 지난 8일 오전 전남 여수시 웅천 마리나 요트장 앞에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대책위 제공) © News1
현장실습 도중 요트에 붙어있는 ‘따개비’를 따기 위해 잠수했다가 숨진 여수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생 고(故) 홍정운 군이 물 트라우마가 있었고 잠수훈련도 단 한차례밖에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인과 같은 레저과 같은 반 친구 A군은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사고가 난 요트 운항업체에서 “(정운이와 함께) 2주 정도 일을 했었다”며 실습계획서에 없는 일을 친구가 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허탈해 했다.
A군은 “정운이는 착한 애여서 항상 일찍 나갔다”며 “그날(6일)도 평소와 다름없이 일찍 나가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사장이 그 업무를 시킨 것 같다, 밑에 (요트 하부에 붙은) 따개비 좀 따라”라며 아마 업체 사장이 지시를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정운이는 스쿠버 다이빙 수업을 한번 했었는데 그 때 트라우마가 생겨 물을 안 좋아했다”며 “실습계약서에는 없지만 사장이 시키니까, 정운이가 거절 같은 거 잘 못 하니까 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A군은 “실습계약서는 직접 가서 쓴다”며 “손님 접대, 승선 인원 확인, 내릴 때 도와주고 청소하는 그런 일이다”라며 잠수장비를 매고 배 밑으로 들어가는 일은 계획서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군은 친구가 물을 무서워하고 잠수훈련도 단 한차례밖에 없지만 지시에 따라 “들어간 것도 문제지만 들어갔으면 장비라도 제대로 착용해야 되지 않겠는가”며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또 “잠수를 하려면 밑으로 잘 내려가라고 무게추를 차고 내려가는데 정운이 몸 정도 되면 한 4kg에서 6kg만 차도 괜찮을 정도인데 말도 안되게 12kg나 차고 들어갔다”며 “아마 사장이 준 것 같은데 정운이는 몰랐으니까 착용하고 들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위급상황이 되어도 “못 나오고 물 밑에 거의 30분, 40분 동안 있었고 원래는 사장이 보고 있어야 되는데 혼자 작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친구를 죽음으로 내 몬 것이나 다름없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A군은 “꼭 바라는 것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바로 제도를 바꿔달라”며 교육 당국 등에 대해 철저한 감독 등을 요구했다.
고 홍정운 군은 전남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요트선착장에서 현장실습 도중 배밑으로 들어갔다가 지난 6일 오전 39분쯤 숨진채 발견됐다.
해경은 홍군이 잠수를 위해 허리에 매달았던 12㎏ 웨이트벨트 대신 호흡장비를 먼저 제거하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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